[그래픽 뉴스] 애끓는 이산가족<br /><br />지난 2018년 8월 금강산 면회소에서 만난 남북 이산가족들입니다.<br /><br />서로 얼싸안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지금봐도 참 뭉클합니다.<br /><br />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상봉 행사도 2년 가까이 중단된 상태인데요.<br /><br />6·25 전쟁 발발 70년인 오늘의 그래픽 뉴스, 입니다.<br /><br />이산가족 상봉이 처음 이뤄진 건 1985년입니다.<br /><br />남측의 홍수 피해에 북측이 수재물자를 제공한 걸 계기로 고향방문단을 통해 이산가족 65명이 상봉한 건데요.<br /><br />또 만나자는 약속을 남기고 헤어졌지만 두 번째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지기까지는 무려 15년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2000년 6·15 남북 정상회담 직후인 그해 8월 1차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열린 건데요.<br /><br />이후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모두 21차례 열렸습니다.<br /><br />가장 최근에 이산가족 상봉은 2018년 8월입니다.<br /><br />4·27 판문점 선언의 결과물로 2년 10개월 만에 다시 성사됐는데요.<br /><br />남측 방문단의 최고령자 101세 어르신을 포함해 남북의 이산가족 382명이 만났습니다.<br /><br />이렇듯 이산가족은 대부분이 고령입니다.<br /><br />80대가 39.6%로 가장 많고, 90세 이상도 25.8%나 됩니다.<br /><br />그렇다 보니 평생을 기다리다 끝내 그리운 가족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분들도 많은데요.<br /><br />지난달 말 기준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13만 3천여 명 가운데 61%가 사망해 생존자는 5만 1천여명뿐입니다.<br /><br />올해만도 벌써 1천 300여 명이 세상을 떠났습니다.<br /><br />2016년 현대경제연구원 분석 자료에 따르면 이산가족 생존자가 한 번이라도 북측 가족을 만나려면 매년 상봉인원이 7천300명으로 늘어나야 하는데요.<br /><br />남북관계의 부침이 이어지면서 기대하기가 쉽지는 않은 상황입니다.<br /><br />평범한 가족들처럼 서로 안부를 묻고 보고 싶다고 직접 말할 수 있는 그런 날을 이산가족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그래픽 뉴스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